아름다운 약속
사람들 사이에는 수많은 약속들이 있습니다. 수많은 약속들은 혼자가 아님을 말해주고 사랑을 받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약속을 하기는 쉽지만 그 약속을 지키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배우 변희봉이 2005년 작고한 원로 탤런트 고 전운과의 약속을 지켜 눈길을 끕니다.
최근 배우 변희봉은 역도 소재 영화 이범수 조안 주연의 킹콩을 들다에 교육감 역에 카메오 출연을 확정했는데 배우 변희봉은 출연 섭외 당시에 고 전운의 손녀인 전보미를 함께 캐스팅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전운이 작고하기 전에 연기자가 꿈인 손녀를 부탁한 것을 잊지 않고 지켰던 것입니다. 전운의 손녀인 전보미는 극중 역도부 주장인 현정 역을 맡아 극중 테니스부 대신에 역도부를 선택해 묵묵하게 역도부를 이끌어가며 영화의 중심을 잡아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약속을 지킨 배우 변희봉은 2005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 전운과 1970년대 데뷔해 방송계를 함께 이끌었습니다.
작은 약속 하나 때문에 서로의 사이가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작은 약속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배우 변희봉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세상사는 맛을 알게 합니다. 아름다운 약속은 우리를 흐뭇하게도 합니다. 고마운 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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