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기술이나 괴이한 현상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질석성양(叱石成羊)
신선전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옛날 황씨 성을 가진 형제가 있었다. 형의 이름은 황초기, 동생은 황초평이었다. 황초평이 14세가 되던 해였다. 하루는 산에서 양을 먹이고 있는데 한 도사가 와서는 초평을 제자로 삼고자 금화산의 한 동굴로 그를 데리고 가서 초평에게 신기한 재주를 가르쳐 주었다.
형인 황초기는 양치러 나간 동생이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자 찾아 나섰다. 며칠 후 산 꼭대기에 올라서야 동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초기는 동생에게 물었다. 양들은 모두 어디에 있느냐고 하니 황초평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동쪽 산 위에 있다고 대답했다.
형은 급히 양을 찾으러 달려갔지만 그곳에는 양은 없고 흰 바위 하나만 있었다. 동생인 황초평은 자신을 원망하는 형과 함께 동쪽 산으로 갔다. 그는 흰 바위를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양들아, 일어나라! 흰 바위는 순식간에 양들로 변하였다.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고사성어가 질석성양(叱石成羊)이다.
질석성양(叱石成羊)이란 신기한 기술이나 괴이한 현상을 비유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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