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간 딸에게 어머니가
내 딸아 네가 만약 네 남편을 왕처럼 받든다면 네 남편은 너를 여왕처럼 대해 줄 것이다. 그러나 네가 그를 노예처럼 취급한다면 남편도 너를 노예처럼 대할 것이다. 네가 만약 자존심이 강해서 그에게 봉사하는 것을 싫어한다면 그는 힘으로써 너를 여종과 같이 다루고 말 것이다. 만약 네 남편이 친구의 집을 방문하고자 한다면 그의 몸을 깨끗이 쌋게 한 다음 보내야만 한다. 만약 남편의 친구들이 집에 놀러 온다면 가능한 한 잘 대접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면 남편은 너를 소중히 여길 것이다. 언제나 가정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의 물건을 소중히 여겨라. 그는 기뻐하며 너의 머리에 관을 씌워 줄 것이다. 아내가 남편을 내조하는 이야기는 숱하게 많다. 러시아의 생리학자 파불로프가 연구의 목적으로 개를 기를 수밖에 없었는데 개 사육은 그의 아내 몫이었다. 그의 아내는 집안 살림을 꾸려 나가면서도 한치의 착오도 없이 개 사육을 해냈다. 따라서 파블로프의 실험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며 그 결과 노벨상을 안는 명예를 차지 하였다. 어진 아내가 아니면 어려운 일이다. 명심보감에 어진 아내의 남편은 번뇌하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다. 어진 아내는 남편의 손과 발이 되며 남편의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도 해 낸다는 것이다.
황새가 여우로부터 초대를 받은 이야기이다. 여우는 매끄러운 대리석 판 위에 건더기 없는 멀건 국물을 대접했다. 황새는 무척이나 배가 고팠지만 한 방울의 국물도 맛볼 수가 없었다. 이번에는 황새가 여우를 초대했다. 황새는 죽이 들어있는 목이 긴 호리병 그릇을 내 놓아 황새는 거기에다 부리를 집어 넣어 맛있게 식사를 마쳤으나 여우는 어쩔 수가 없었다. 자기집을 찾아오는 사람이라면 손님이다. 손님은 주인을 찾아온 사람이다. 손님을 따뜻이 접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손님은 손님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일 수 있다. 손님을 큰 기쁨으로 맞아들이면 나 역시 어느 집에서건 기쁨으로 대접을 받는다.
오늘날까지 이어 온 우리의 아내들은 열녀 아닌 여자가 없다. 왜냐하면 그녀들은 남편에 대한 절개가 빈틈없이 굳은 삶을 살아 왔기 때문이다. 시대가 바뀌었다지만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새김질해 보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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