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시시비비를 분명하게 가린다는데 비유하는 고사성어 명경고현

박남량 narciso 2008. 10. 2. 10:17

 


시시비비를 분명하게 가린다는데 비유하는
고사성어 명경고현(明鏡高懸)




           진나라 때의 신기한 거울 이야기가 있다.

           진나라의 함양궁에 소장된 진귀한 보물들 가운데
           너비가 4척 높이가 5척 9촌으로 앞뒷면이
           모두 밝게 빛나는 거울이 하나 있었다.
           사람이 그 앞에 서면
           거울에는 거꾸로 선 모습이 나타나고
           가슴을 어루만지며 비춰보면
           그 사람의 오장이 나타났다.
           몸에 병이 있는 사람이 비추면
           환부가 나타났으며
           이 거울은 사람의 나쁜 마음까지도 비춰 보였다.

           이 때문에 진시황은
           이 거울을 이용하여 궁궐안의
           모든 사람들의 충성심을 비춰 보았다.
           심장이나 쓸개가 급히 뛰는 사람을 발견하면
           진시황은 즉각 그를 체포하여 심문하고 처벌하였다.
           그러나 이 거울은 진나라 말기
           유방이 함양을 공격하던 혼란 속에서
           그만 없어지고 말았다고 한다.


           여기에서 유래된 고사성어가
           명경고현(明鏡高懸)이다.

           명경고현(明鏡高懸)이란
           높게 매달려 있는 맑은 거울이라는 뜻으로
           시시비비를 분명하게 가린다는데 비유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