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설화

순결한 사랑 - 패랭이꽃

박남량 narciso 2005. 6. 10. 07:40
순결한 사랑 - 패랭이꽃
 
 

 

우리나라 남자들이 갓처럼 생긴
패랭이를 쓰고 다녔습니다
이 패랭이와 닮았다 하여 패랭이 꽃으로
불리어 진 이 꽃의 중국이야기로 들어가 봅니다



중국에서는 이 꽃을 석죽(石竹)이라고 합니다
옛날 중국에 사람들을 못살게 구는
돌의 요정이 있었습니다
소문을 들은 한 장사가 용감하게 나서
돌을 향해 화살을 쏘았습니다
화살은 돌에 박혀 빠지지를 않았습니다
이듬해 화살이 박힌 바위에서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는 아름다운 꽃이 피었습니다
이 꽃을 사람들은 석죽이라 했으며
패랭이 꽃입니다


그리스 신화로 들어가 봅니다
로마에 월계수 관을 만드는
리크네스라는 젊은 이가 살았습니다
로마에서는 전쟁에 나갔다가 돌아 온 군인이나
시를 잘 짓는 시인들에게
월계수로 만든 관을 주었습니다

당시에 로마시민의 많은 사람이
부업으로 월계수 관을 만들었지만
리크네스의 뛰어난 솜씨에
모든 주문이 리크네스에게로만
몰리니 주위의 시기심이 심하였습니다
마음씨가 고약한 니크트라는 여인에 의해
리크네스는 죽고 말았습니다
로마사람들은 모두 슬퍼하였습니다
아폴론 신에게 억울한 죽음을 하소연하였습니다
아폴론 신은 로마사람들의 기도를 듣고
리크네스를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게 하였습니다
카네이션과 비슷한 설화입니다
이 꽃이 패랭이 꽃입니다


별을 수 놓은 듯한
패랭이 꽃의 꽃말은 순결한 사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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