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있을 때는
꽃이 피지 않아
꽃은 잎을 생각하고
잎은 꽃을 생각한다는 상사화
잎과 꽃이 평생토록 만나지 못한다는
상사화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 가 봅니다
아주 오랜 옛날에 젊은 스님이
있었습니다
스님은 불공을 드리러 온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스님은 날마다 여인을 그리워 하였지만
스님의 신분으로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가슴앓이를 하던 스님은 상사병으로
피를 토하고 쓰러져 죽었습니다
스님이 쓰러진 자리에 꽃이
피어났는데
이 꽃이 상사화입니다
상사화의 이야기는 여인이 스님을
사랑하였다는 이야기로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잎이 진 다음에 꽃이 피고
꽃이 진
다음에 잎이 나는 상사화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하는
애절하고 슬픈
운명을 이야기하는
상사화의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입니다
서로를 그리워하는 꽃입니다
서로를
그리워하지만
만날 수 없는 숨바꼭질같은 사랑을
상사화 사랑이라고 합니다
상사화는 개난초 또는 녹총이라고
부르며
꽃무릇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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