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맞지 않고 어긋남을 이르는 말인 고사성어 방예원조(方枘圓鑿)
전국시기 진나라는 장의의 연횡책으로 소진의 합종책으로 대항하는 여섯 나라를 상대하였다. 천하를 통일하기 위해 진나라는 빈번하게 여섯 나라를 침범하고 남쪽 대국인 초나라에 위협을 가하였다. 초나라 회왕때 굴원은 동쪽의 제나라와 연합하여 진나라의 공격에 대항할 것을 주장하였으나 초회왕의 어린 자식과 총희 등이 방해하였다. 결국 굴원은 관직마저 박탈당한 채 멀리 유배 당하게 되었다. 굴원의 제자인 송옥은 스승에게 닥친 이러한 일에 대해 비분을 억누르기가 어려웠다. 송옥은 자신의 억울한 마음을 구변이라는 시로 그려냈는데 이 시 중에는 둥근 구멍에 네모난 자루라는 대목이 있는데 이 표현은 굴원의 원대한 정치적 이상이 간신배들의 어두운 눈과 달라서 서로 맞지 않음을 읊은 것이다.
이 이야기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방예원조(方枘圓鑿)이다.
방예원조(方枘圓鑿)란 모가 진 자루와 둥근 구멍은 서로 맞지 않는다는 뜻으로 서로 맞지 않고 어긋남을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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