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는 고사성어 집사광익(集思廣益)

박남량 narciso 2017. 11. 17. 21:20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는 고사성어 집사광익(集思廣益)



제갈량(諸葛亮 181-234)이 촉(蜀)나라 유비(劉備 161-223)의 군사(軍師)와 승상(丞相)의 직책을 맡았을 때 항상 허심탄회(虛心坦懷)하게 부하들의 의견을 청취하였다. 특히 여러 방면의 다른 의견에 대하여는 더욱 귀를 기울여 들었다. 제갈량(諸葛亮)은 통찰력이 뛰어나고 계획적이며 지혜롭기로 정평이 나있지만 결코 자만하거나 허세를 부리지 않았다.

그는 대신들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해결해 주었으며 주군에 이익이 되는 의견은 널리 받아들이고 진실한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모든 일은 문무대신들과 의논한 뒤 결정하였으며 그에 따라 문고를 작성하고 반포했다. 한번은 제갈량(諸葛亮)의 일처리가 치밀하지 못하였는데, 동화(董和)라는 관리가 이에 대하여 여러 차례 다른 의견을 제시하며, 그와 논쟁을 벌였다.

이 일에 대하여, 제갈량(諸葛亮)은 동화(董和)를 질책하기는 커녕, 오히려 한 편의 글을 써서 그를 표창함과 동시에, 여러 사람들에게 자신의 정견(政見)을 발표하였는데 바로 이 글이 여군하교(與群下敎)라는 문장이었다. 제갈량(諸葛亮)은 여군하교(與群下敎)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승상부(丞相府)에서 많은 관리들을 임용하여 夫參署者,集衆思廣忠益也  국가의 대사를 돕고 공동으로 참여하게 하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각 방면의 유익한 건의를 널리 청취하기 위함이다. 정확한 의견을 얻음으로써 일을 더욱 잘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만약 죄를 범하게 될까 두려워하거나 논쟁을 피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과 다른 의견을 말하지 않는다면, 이는 일에 손실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삼국지(三國志) 제갈량(諸葛亮)의 여군하교(與群下敎)라는 글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집사광익(集思廣益)이다.

집사광익(集思廣益)이란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면 더 큰 효과와 이익을 얻을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으면 보다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미로 뜻을 모아야 큰 이로움이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꽃사진: 꽃무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