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이 가져다 준 행복
회색과 검은 색의 구성이라는제목으로
자신의 어머니를 그린 미국의
유명한
화가 제임스 휘슬러
이야기이다.
젊은
시절
그는 가난 때문에 힘겹게
살았으나
밝고 긍정적인 성품
덕택에
어려움 속에서도 그림을 포기하지 않아
훗날 명성을 크게
얻었다.
그가 사랑하던
여인과
막 결혼했을 때의
일이다.
행복한
신혼생활 대신 그는
당장
끼니를 걱정할 만큼 가난에
허덕였다.
신혼살림을 차린 집은 너무도
초라했고 변변한 가구 하나
없이
달랑 침대 하나가
전부였다.
하루는 그가 아내에게
물었다.
「여보, 집에 가구가 하나
없어서
불편하지
않소」
괜찮다는 아내의
대답에도
휘슬러는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
「지금부터 당신이 갖고 싶은
가구에
대해 말해 주시오. 어떤
모양인지,
어떤
나무로 만들었는지, 색깔은
어떤지 세세하게 얘기해
주구려」
아내는 의아했지만
남편이 원하는 대로 자신이 갖고 싶은
가구에 대해
말했다.
그러자
휘슬러는 분필을
들더니
마룻바닥에 가구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양이나 색깔을
자세하게 써
넣었다.
텅 비었던 방은 이내 분필로
그려진
가구와 조그만 글씨들로
가득했다.
「비록 지금은 텅 비었지만
분필자국이
남은
곳에 당신이 원하는
가구들이
있다고 상상하구려. 나중에 반드시
내가 이 자리에 당신이 원하던
것들로
채워
주겠소」
아내는 고개를 끄덕이며 환하게
웃었다.
성공한 뒤에 아내와의 약속을
지킨
휘슬러의 상상력이 전한
것은
아내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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