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 볼 수 있다면
내게 주어진 광명의
사흘을
어떻게 보낼지를 계획해
보았습니다.
이 짧은 계획은 만약 여러분이
갑자기 장님이 된다는 것을
알았을 때 세울 프로그램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확신하건대 여러분이
실제로 그런 운명에
처해진다면
여러분의 눈은 이전에
결코
본 적이 없는 것들을 보게 될
것이며
다가올 기나긴 밤을
위해
그 기억들을 저장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눈을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사용할
것이며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소중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당신의 눈은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사물들을
어루만지고 끌어안을
것입니다.
그때에야 비로소
당신은
제대로 보게 될
것이며
새로운 미의 세계가 당신
앞에
그 문을 열
것입니다.
나는 장님이기
때문에
앞이 잘 보이는 사람들에게
한 가지 힌트- 시각이란 선물을 받은
사람들에게 그것을 잘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릴 수
있답니다.
내일 갑자기 장님이 될
사람처럼
여러분의 눈을
사용하십시오.
다른
감각기관에도
똑 같은 방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내일 귀가 안 들리게 될
사람처럼
음악 소리와 새의 지저귐과 오게스트라의
강렬한 연주를
들어보십시오.
내일이면 촉각이 모두 마비될
사람처럼
그렇게 만지고 싶은 것들을
만지십시오.
내일이면 후각도 미각도 잃을
사람처럼
꽃
향기를
맡고
맛 있는 음식을 음미해
보십시오.
모든 감각을 최대한
활용하세요.
자연이 제공한 여러 가지 접촉방법을
통해
세상이 당신에게
주는
모든 즐거움과 아름다움에 영광을
돌리세요.
그렇지만 단언하건대 모든 감각 중에서도
시각이야말로 가장 즐거운
축복입니다.
헬렌 켈러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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