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랑 에 빠 졌 나 봅 니 다
글 / Ulrich Schaffer
요즘
나는
요정의
나라에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요술에 걸려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행복한
착각에
빠지곤
합니다.
그대를 생각할
때
세상은 눈부시게
빛나고
당신은
하늘에서
내려온
더없이
아름다운
선녀가
됩니다.
혼자
허공을
바라보며
히죽이 웃는 나를
바라보며
동료들이 갖은 말로
놀려대며
박장대소합니다.
그 소리에 놀라
문득
정신을
차릴라치면
순식간에
요정의 나라는
사라지고
선녀 같은 당신의 모습도
사라지고
메마르고
시끄러운
현실 세계가 성큼
다가옵니다.
그러고
보면
현실이란
낙원에
대한
꿈과 희망을 포기한
사람들,
삶
속에서
요술을 보는 눈을 잃은
사람들의
세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어쩌면
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사랑과 믿음과 희망을
간직하려는
힘과 의욕을
잃은
사람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출처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한정옥 옮김/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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