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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불안한 상태를 비유하는
고사성어 망극재배(芒刺在背)
서한 시기 한무제가 세상을 떠나자
여덟 살 된 아들이 소제로서 제위를 계승하였다.
공신의 후손인 대장군 곽광은
한무제의 뜻을 받들어 황제을 보좌하며
국정에 관여하였는데 한소제가 21세로 죽자
곽광은 한무제의 손자인 창읍왕 유하를
제위에 앉혔는데 그는 음란하고
놀기만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국정에는 관심이 없었다.
이에 곽광은 유하를 폐하고
한무제의 증손자인 유순을 제위에 앉혔다.
새로 제위를 계승한 한선제 유순은
국권을 주무르는 곽광을 몹시 두려워하였다.
한선제가 선조의 사당에 제사를 지내러 갈 때
곽광은 직접 수레를 몰고 그를 모셨다.
한선제는 기골이 장대하고 날카로운 눈에
엄한 표정을 한 곽광을 보며
若有芒刺在背
수레 안에서 마치 등에 가시가 박힌 것처럼
참기 어려운 모습으로 떨고 있었다.
곽광이 죽자 한선제는 비로소
이러한 느낌을 갖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에서 생긴 고사성어가
망극재배(芒刺在背)이다.
망극재배(芒刺在背)란
몹시 불안한 상태를 비유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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