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덧없는 세상의 변천을 뜻하는 고사성어 창해상전(滄海桑田)
어느 날 바다에서 나이 많이 먹은 세 노인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나이를 물었다.
한 노인이 말하길 " 내가 기억하기로는 어려서 반고가 있을 때 안과 밖의 문제가 있었소"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설에 의하면 천지가 개벽할 때 그 형상은 마치 달걀 같았는데 반고는 바로 여기서 태어났으며 뒤에 하늘이 점점 높아지고 땅이 점차 두터워져 반고는 하늘과 땅과 같이 자라났다. 이 전설대로 라면 반고는 온 우주가 그의 안에 싸인 것이다. 이 노인이 말하듯 반고가 내외의 문제가 있다 함은 그가 어렸을 적에 반고가 어느 만큼 자라 컸음이니 그가 태어난 시기는 천지가 처음 개벽한 때와 멀지 않았던 것이라는 말이다.
두 번째 노인이 말하길 " 푸른 바다가 뽕밭으로 변할 때 마다(滄海變桑田) 그 변화는 횟수 하나씩을 암기했는데 지금 그 숫자가 열간이나 되는 집에 꽉 차 있소." 창해는 넓어 끝이 없는 푸른 바다의 이름이고 상전은 뽕나무를 심어 놓은 밭을 말하는 것으로 지형이 커다란 변화를 일으켰다는 말이다.
마지막 노인이 말했다. " 나의 스승이 반도를 잡수신 후 그 반도의 씨를 곤륜산 기슭에 버렸는데 지금은 그 복숭아 나무가 자라서 곤륜산 높이와 맞먹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동해 바다 어느 섬에 도색산이 있는데 거기에 복숭아 나무 한 그루가 자라 그 뿌리가 수천리에 걸쳐 있는데 그 나무를 반도라 하며 삼천 년에 한 번씩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며 다시 삼천 년이 지나야 열매가 열린다고 한다.
송나라 때 편찬된 태평어람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창해상전(滄海桑田)이다.
창해상전(滄海桑田)이란 푸른 바다가 변하여 뽕밭이 된다는 말로 덧없는 세상의 변천을 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