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만큼 잘 되어 있다는 고사성어 진선진미(盡善盡美)
공자가 순임금의 악곡인 소와 무왕의 악곡인 무를 감상한 말이다. 공자께서 소를 일러 말하기를 아름다움을 다하고 또 착함을 다했다. 하시고 무를 일러 아름다움을 다하고 착함을 다하지 못했다. 고 하셨다. 순임금은 요임금에게서 천하를 물려 받아 다시 이것을 우임금에게 물려 주었다. 순임금의 그러한 일생을 음악에 실어 나타낸 것이 소라는 악곡이었다. 순임금이 이룬 공은 아름다웠고 그의 생애는 착한 것의 연속이었다. 그러므로 그 이상 아름다울 수도 착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공자는 이 악곡을 들으며 석 달 동안 고기맛을 몰랐다고 한다.
무왕은 은나라 주를 무찌르고 주나라를 창건하였다. 그가 세운 공은 찬란하지만 혁명이란 방법을 택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그 과정은 착한 일은 될 수 없었다. 그러므로 공은 아름다워도 동기와 과정만은 착한 것이 될 수 없었다.
따라서 미는 이룬 결과를 말하고 선은 그 동기와 과정을 말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진선진미(盡善盡美)이다.
진선진미(盡善盡美)란 착함을 다하고 아름다움을 다했다는 말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만큼 잘 되어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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