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시 사랑

달리아꽃 / 이해인 꽃시

박남량 narciso 2008. 6. 20. 13:41


    달리아꽃


    이 해 인



    웬 생각이

    그리도 많담?


    웬 기도가

    그리도 오래 걸린담?


    달리아는

    높이높이

    잎을 포개며

    가슴마다

    하늘을 담네


    책을 너무 많이 읽어

    잠시 웃음을 잃어버린

    성자와 같이


    오늘도 경건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한여름을 견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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