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문화

나라꽃 이야기(2)

박남량 narciso 2007. 1. 31. 08:44

나라꽃 이야기(2)

 


한 꽃이 그 나라의 나라꽃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국토의 전역에 걸쳐
피는 꽃이 많지 않을 것이며
전 국토에 피는 꽃이라 하더라도
그 꽃을 보면서 같은 정서를
느끼기란 더욱 어려울 것이다.

영 국

 

 

영국의 장미는
원래 영국 왕실의 휘장이었는데
국민들도 장미를
매우 사랑하며 가꾸게 되면서
잉글랜드의 국화로 굳어지고
대영제국의 국화처럼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스코틀랜드

 

 

스코틀랜드의 엉겅퀴는
가시가 많은 보잘 것 없는 잡초였는데
옛날 덴마크의 바이킹들이 침입하여
싸움이 벌어졌을 때에
몰래 잠입한 덴마크 해적들이
엉겅퀴의 가시에 찔려서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듣고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모두 피난하여
위기를 면할 수가 있었다는
전설에 의해서 국화로 되었다고 한다.
 

웨일즈

 

 

웨일즈는 영국의 한 지방이지만
영국 합병(1284년) 이전까지
독자적인 문화를
유지하면서 살았기 때문에
그 문화가 타 지역과
확연히 구분이 된다.
웨일즈의 국화는
원래 냄새가 나는 부추의 일종이었는데
영국 사람들이 남을 비웃을 때에
부추를 씹는다(Eat the Leek)라는
말을 많이 썼기 때문에
수선화로 바꾸었다고 한다.

 

오스트레일리아

 

 

아카시아를 와틀이라고 부르는데
전 세계에 767종이나 있으나
그 중 400종 이상이 오스트레일리아를
원산지로 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국화는
아카시아의 일종인 와틀이다.
18세기말 초기 정착민들의
오두막을 짓는데 사용되었기 때문에
이 이름을 갖게 되었다.
와틀은 오스트레일리아의
거의 모든 지역에 퍼져 있고
대부분 황금색을 띠는
우아한 색조의 솜털로 덮인
꽃과 향기 때문에
감상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와틀은 주화에서 볼 수 있고
국가적 상징이며
와틀의 날은 지정된 경축일이다.
 

이라크

 

  

장미는 회교도에게 있어서는
신성한 꽃이다.
그런 뜻에서 온 국민이 존경하고
애호하는 꽃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또한 동서간의 장미를 교류하는
교차지의 역할 때문인지
이 나라에 자생하는 야생종이나
혼혈종의 장미는
학술적으로도 중요시 되고 있다. 


 

 

'꽃과 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에 얽힌 좋은 꿈 과 나쁜 꿈  (0) 2007.03.06
나라꽃 이야기(3)  (0) 2007.02.01
나라꽃 이야기(1)  (0) 2007.01.30
꽃말 모음  (0) 2007.01.29
세계의 나라꽃 (국화)  (0) 2007.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