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문화

나라꽃 이야기(1)

박남량 narciso 2007. 1. 30. 09:03

나라꽃 이야기(1)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나라꽃을
정하고 있는 나라가 있는가하면
공식적으로 정하지 않았으나
국민들에게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꽃을 가지고 있는 나라도 있다.

독일

 

 

독일의 국화 센토레아(centaurea)는
독일 황제와 관련이 있는 꽃이어서
황제의 꽃이라고 불리어 왔다.
황제의 꽃이라는 권위있는 꽃말 때문에
자연스럽게 국화로 굳어 버린 센토레아는
왕제가 없어지고 공화국이 된 이후에도
전통을 여기는 국민성으로 나라꽃이 되었다.
 

불가리아

 

 

시리아의 다마스커스에
젊은 이슬람교의 수도승이 있었는데
아름다운 소녀와
금지된 사랑을 하고 말았다.
그 탓으로 신의 노여움을 산 소녀는
장미로 변하고 말았다.
이를 슬퍼한 수도승은
장미가 자라날 땅을 찾아서
여행길에 나섰다.
미지의 땅을 찾아 헤매었으나
장미를 피울 수가 없었던 그는
마침내 불가리아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가 있었다.
이러한 전설에 의하여
나라꽃이 장미로 정해졌다고 한다.
 

시리아

 

 

회교도의 중요한 행사인 단식은
이슬람교 달력의 9월에
한달간 일출에서 일몰까지 행해진다.
단식이 끝나고
맨 먼저 입에 넣는 음식으로
살구쥬스가 애용되고 있다.
살구꽃에 친밀감을 가지게 되어
정식으로 제정된 것은 아니나

국민 애호의 꽃으로 인정되고 있다.
 

이집트

 

 

이집트는
고대 문명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으로부터 4천 년 전부터
수련을 국화로 정하고 있다.
이집트의 땅과 그곳에 살아 있는 것에
생명과 부를 주는 나일강의
이곳 저곳에 자생하며
특히 푸른 꽃이 많은 수련은
이집트의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의 애호를 받고 신성시되었다.
또한 부활의 신으로도 생각되어
미이라의 위에 놓여지기도 하였다.
라메스 2세의 무덤에서는
청색과 백색의 꽃 조각이 발견되었다.
아랍의 각 공화국은
모두 이집트의 이러한 옛 풍속을
그대로 따라 수련을 국화로 삼고 있다.
 

캐나다


 

캐나다의 국화는
꽃이 아니고 수목이다.
수목을 국화목으로 정한 나라도
결코 적지는 않다.
삼림왕국인 캐나다에는
설탕단풍이 여러 곳에
분포하고 있기도 하지만
수액에서 감미로운
메플시럽이 취해진다는 실용성이
국화로 선택된 이유가 아닐까.
sugar maple(사탕단풍)잎은
단풍이 들면 꽃보다도 아름다운
홍단풍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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