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설화

꽃이야기 / 천사가 만든 꽃 스노우드롭

박남량 narciso 2008. 1. 28. 08:39

 


천사가 만든 꽃 스노우드롭 



아담과 이브가 낙원에서 쫓겨났을때
그날따라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려
이브가 추위에 떨며 절망하고 있었다.
그때 천사가 내려와서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따뜻해지니 
너무 상심하지 말라고 위로하였다.



천사가 내리는 눈송이를 손으로 휘젓자 
금새 눈송이는 꽃으로 변해 버렸다.
이꽃이 스노우드롭이라 한다.
그때부터 매년 겨울이 되면 피어난다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옛날 알비온이라는 왕자가
오베론이라는 하늘 여왕의 딸
케나공주를 사랑하였다.
이것을 알아차린 오베론 여왕은
딸을 유혹하는 왕자를 하늘나라에서
땅으로 쫓아 버리고 말았다.



화가 난 왕자는 불명예를 씻기위해
많은 병사를 이끌고 하늘나라로 쳐들어 갔다.
그러나 사람과 신의 싸움이라
왕자는 오히려 하늘나라 병정들에게
붙잡혀 죽고 말았다
케나 공주는 너무도 슬퍼서 어떻게 하든지
사랑하는 왕자를 살려 달라고
어머니께 애원하였으나 들어 주지 않았다.
공주는 살아나는 기름을 얻어
왕자의 시체에 발랐다.
그랬더니 왕자는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한 포기 흰 꽃으로 변하였다.



바로 이 꽃이
스노우 드롭이라고 한다.
꽃말은 
희망, 첫사랑의 한숨이라고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