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꽃과 바람과 산의 이야기를 배우십시오

박남량 narciso 2005. 8. 25. 08:58
 

 

사 랑 의   향 기

-꽃과 바람과 산의 이야기를 배우십시오-



 

 

                   아름답게 핀 꽃들이 말했습니다.

                    
사랑은 말로 하는게 아닙니다.
                     오직 그대만을 바라보며 기쁘게 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꽃은 향기를 마음껏 피웠습니다.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말했습니다.

                    
사랑은 큰 소리로 하는 게 아닙니다.
                     오직 그대를 위하여 조용히 속삭이며 노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람은 고운 음악이 되어 숲에 가득 찼습니다.


                  나무와 풀과 새들을 기르는 산이 말했습니다.

                    
사랑은 자랑하는 게 아니란다.
                     오직 사랑하는 것을 위하여 모든 것이 되어주는 것이란다.

                  그리고 산은 품안에 있는 것들을 꼭꼭 껴안았습니다.


                  그 때 만물의 영장이란 사람이 말했습니다.

                   
사랑은 주고 받는 것이야
                    내가 주기만 한다면 나는 손해만 보게 되잖아?

                 그리고 사람들은 마음 속에 욕심을  가득히 품었습니다.


                 그러자 악마가 말했습니다.

                   
내가 살 곳은 오직 사람밖에 없도다

                 그러고는 사람의 마음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출처 부부들의 사랑이야기/김요한/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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