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문화

꽃과 나무에 관련된 속담

박남량 narciso 2008. 7. 14. 15:36

꽃과 나무에 관련된 속담

  고운 꽃이 쉬 꺾인다

   아름다운 여자는 대개 지조가 없다는 말

  고추나무에 그네를 뛰고  잣 껍질로 배를 만들어 타겠다  

  고추나무에 그네를 뛸 수 있고 잣 껍질을 배 삼아 타고
  다닐 수 있을 만큼 사람이 작아 진다는 말이니
  세상이 말세가 되어서나 있을 괴상 망측한 것을 한다는 말      

  꽃도 시들면 오던 나비도 아니 온다

   세도가 당당하던 집도 몰락하면
   찾아오던 사람이 발길을 끊는다는 말   

  꽃 본 나비 불을 헤아리랴

  남녀간 정이 깊이 들면 어떠한 모험이 뒤따르더라도
  찾아가서 만나 애정을 속삭인다는 뜻

  꽃에 불 지른다

  잔인한 일이나 몰인정한 일을 일컫는 말

  꽃이 좋아야 나비가 모인다

  내 딸이 예뻐야 사위를 고를 수 있다는 말

  나무가 커야 그늘도 크다

   논밭이 넓어야 수확도 많다는 말

  나무도 옮겨 심으면 삼 년은 뿌리를 앓는다

  나무도 옮겨 심으면 뿌리를 내리기까지 오랜 시일이 걸리듯이   사람도 직장을 옮기면 성공하기까지 오랜 시일이 걸린다는뜻  

  나뭇 잎이 푸르다고 해도 시어머니처럼 푸르랴

  몹시 혹독한 시어머니를 두고 하는 말

  낙락장송도 근본은 솔 씨다  

  훌륭한 인물이 된 사람도 근본은 평범한 사람과 같으니
  노력해서 얻은 결과라는 말

  달리는 말 위에서 꽃 구경하기다

  달리는 말 안장에 앉아서 꽃을 구경하듯이 천천히 구경할
  여가가 없이 바쁘게 대강대강 보고 지나가는 것을 말함

  딱딱하기는 삼년 묵은 물박달나무 같다

  고집이 매우 센 사람을 이르는 말

  대추나무 방망이다

  어려운 일이 잘 견디는 단단하고 모진 사람의 비유

  대추나무에 연 걸리듯 한다

  가시가 많은 대추나무에 연이 잘 걸리듯이
  여러 사람에게 많은 빚을 졌다는 뜻

  대추 씨 같다

  키가 작고 성질이 야무지고 단단하고 빈 틈이 없는 사람을 이름

  똥 싼 주제에 매화 타령 한다

  잘못하고도 뉘우치지 못하고
  비위좋게 행동하는 사람을 비웃는 말

  매화도 한 철 국화도 한 철

  모든 것은 한 창 때가 따로 있으나
  반드시 쇠하고 마는 때는 다름이 없다는 뜻

  먼 데 단 냉이보다 가까운 데 쓴 냉이

  맛 있다고 말로만 들은 먼 데 냉이보다 비록 맛은 덜하나
  잘 아는 가까운데 냉이가 더 낫다 함이니 혼담 따위에
  부자라고 소문 들은 먼 데 사람보다
  가난하더라도 가까이의 잘 아는 사람이 낫다는 말

  모과 나무 심사

  심술 궂고 성깔이 순순하지 못한 마음씨를 이름

  목단꽃이 곱기는 해도 벌 나비가 찾지 않는다 

  목단꽃이 비록 아름답기는 하지만 꿀이 없어 벌 나비가
  찾아들지 않는 것처럼 여자도 얼굴만 아름답고 마음이
  아름답지 못하면 결코 뭇남자들이 가까이 하지 않는다는 뜻

  못된 소나무에 솔방울만 많다

  못된 것은 성하고 아름다운 것은 적다는 말

  못 먹는 감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

  되지도 않을 일은 아예 시작도 할 생각을 말라는 뜻

  밤에 보아도 낫자로 낮에 보아도 밤나무

  아무리 밤에 보더라도 낮자루는 낮자루요 아무리 낮에 보아도
  밤나무는 밤나무라는 말이니
  무엇이고 그 본질은 조건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는 말

  복숭아는 밤에 먹고 배는 낮에 먹으렸다

  복숭아 벌레는 먹어도 몸에 아무 해가 없으므로 어두운
  밤에 먹어도 괜찮지만 배 벌레는 먹지 않는 것이 좋으므로
  환한 데서 먹어야 한다는 말

  봄에 꽃이 피지 않으면 가을에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

  사람은 젊은 시절에 학문에 전념하지 않으면
  입신출세하기 어렵다는 뜻

  봄이 온다고 죽은 나무에도 잎이 필까

  한 번 죽은 사람은 살아날 수 없다는 뜻

  산소(山所) 등에 꽃이 피었다

  자손이 부귀영달하게 되었음을 이르는 말

  새도 나무를 가려 앉는다

  새도 아무 데나 앉지 않는 것처럼
  사람도 거처할 곳을 잘 선택해서 살아야 한다는 말

  서리가 와야 절개 있는 나무를 안다

  사람은 견디기 힘든 시련을 당해봐야  그 사람의
  참된 면모를 비로서 알 수 있게 된다는 말

  솔 심어 정자

  장래의 성공이 까마득히 먼 것을 비유한 말

  솔 잎이 버썩하니 가랑 잎이 할 말이 없다

  매우 심각하고 큰 걱정이 있는데 자기보다 정도가 덜한 사람이
  먼저 야단스럽게 떠들고 나서니 어이가 없어 할 말이 없다는 뜻

  솔잎이 새파라니까 오뉴월만 여긴다

  큰 걱정이 있는 줄은 모르고 작은 일 하나 되는 것만 보고
  속 없이 좋아 날뛴다는 뜻

 십리 밖에 섰어도 오리나무

  오리나무란 발음만 들어면 오리 떨어진 곳에  서 있는 나무라
  함과 같으니 사실은 어디에 있더라고 오리나무는 오리나무에
  임에 틀림없다는 말

  아쉬워 엄나무 방석이라
  마음에 흡족치 않으나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일을 이름

  어물전 망신은 골뚜기가 시키고
  실과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

  나쁜 사람은 저 혼자만 망신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까지도 모두 망신을 시킨다는 말

  열매 될 꽃은 첫 삼월부터 안다

  결과가 좋게 될 일은 처음부터 그 징조가 보인다는 뜻

  오동나무 씨 보고 춤 춘다

  오동나무의 씨만 보고도 그 씨가 자라서 큰 나무가 되면
  그 나무로 가야금을 만들 것을 생각하여 벌써부터 춤을
  춘다 함이니 성미가 급하여 너뭉 일찍 서두른다는 뜻

  오이는 씨가 있어도 도둑은 씨가 없다

  아무리 나쁜 짓을 한 사람의 자식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나쁜 짓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

  왕대 밭에 왕대 나고 쑥대 밭에 쑥대 난다

  훌륭한 가문에서 훌륭한 인물이 나고
  천한 가문에서 천한 사람이 난다는 말

  은행나무도 마주 서야 연다

  은행나무는 각각 암수의 구별이 있으므로
  서로 마주 보아야만 열매가 열린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서로 가깝게 마주 볼 때
  더욱 인연이 깊어진다는 말

  인생은 뿌리 없는 부평초다

  사람은 일평생 부평초처럼
  뿌리 없이 떠다니다가 죽게 된다는 말

  참나무에 곁낫걸이

  턱도 없이 덤벼드나 까딱도 있을 리 없다는 뜻

  참깨 들깨 노는 데 아주까리가 못 놀까

  다른 사람들도 다 하는데
  나라고 못 끼어들 이유가 있느냐는 말

  칠년 간병에 삼년 묵은 쑥을 찾는다

  오랫동안 앓고 누워 계시는 이를 간병하노라면
  별 어려운 일도 다 겪게 된다는 말

  화초 밭에 괴석

  얼른 보아서는 변변치 못하게 보이나
  기실 진중하게 여겨지는 물건을 이르는 말

  호박꽃도 꽃이라고

  얼굴은 못 생겨도 여자 티를 낸다는 뜻

  호박 나물에 힘쓴다

  기골이 매우 약한 사람이 가벼운 것을 들고도 쩔쩔 맨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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