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그대 거짓과 욕심이 죽음을 불렀도다

박남량 narciso 2005. 7. 29. 08:57
 

 

남 편 의   죄

-그대 거짓과 욕심이 죽음을 불렀도다-

 

                                                                               지은이 / 김 요 한

 

              부부가 산 속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사방은 어두워지고 앞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길을 찾다가 아내마저 잃어버렸습니다.
              남편은 엎드려 기도를 하였습니다.
              -하느님! 저의 아내를 찾게 해 주십시요-
              그때 하느님이 이를 가엾게 여기시고
              -내가 그대 아내를 찾아 주겠노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선녀처럼 아름다운 여자를 데려왔습니다.
              남편은 너무나 황홀하였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여자는 세상에서 처음 보았으니까요.
              -이 여자가 그대 아내인가?-
              남편은 아름다움에 욕심이 나서 예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럼 데리고 가거라-
              남편은 선녀 같은 여자를 데리고 산을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일 연도 가기 전에 천사 같던 아내는
              늙어서 보기 흉해지고 병마저 들고 말았습니다.
              남편은 다시 산에 올라가 하느님을 찾았습니다.
              -하느님! 저의 아내를 찾아주십시오-
              지난번 여자는 제 아내가 아니었습니다.
              하느님은 다시 나타나 말했습니다.
               -그럼 이 여자를 보라.이 여자가 그대 아내냐?-
              이번의 여자는 온갖 보물과 보석으로 치장하여
              눈이 부셨습니다.
              남편은 보석과 보물에 또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나의 아내입니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럼 데리고 가거라-
              남편은 보물과 보석으로 치장한 여자를 데리고
              산을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허영과 사치로 날마다 남편을 괴롭혔습니다.
              아무리 돈을 벌어도 아내의 사치를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남편은 밤낮 일하다가 지쳐 병이 들었습니다.
              남편은 그때야 자신의 잘못을 알고 하느님을 찾았습니다.
              -하느님! 저의 아내를 찾아주십시오.
              이제 저는 병이 들고 더 이상 살아갈 힘도 없습니다-
              하느님이 아내를 데리고 나타나셨습니다.
              -오오, 하느님 바로 저 여자가 제 아내입니다-
              그때 하느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남편이여! 그러나 이 여자는 이미 그대를 떠났느니라.
              그대 거짓과 욕심이 만들 결과로다-
              남편이 후회하며 통곡했지만 하느님도 아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

                 C. 힐티는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만일 내세가 있다면 단 한 사람,
                 내가 예전부터 지금까지 함께 지낸
                 아내 이외에는
                 그 어떤 사람과도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녀가 
                 나의 가장 중요한 본질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와 헤어진다면 
                 결코 완전할 수 없다는 것이 증거입니다-

                 그렇습니다.
                 한 여자가 남편의 가장 중요한 본질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다시 없을 것입니다.

                 烈女는 不更二夫니라

 

                 열녀는 두 남편을 맞이 않는다.

                 명심보감에 실린 글입니다.

                 모든 여자가 이렇게 될 수가 있습니다.

                 다만 한 여자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가
                 그리고 남편과 헤어지면 결코 완전할 수 없다는 것이
                 증거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자에게 있어
                 남편은 먼저 주춧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출처 부부들의 사랑이야기 (바오로딸), 명심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