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고사성어 유속불식 무익어기(有粟不食 無益於饑)
바다에서 소금이 나지만 사람이 소금을 만드는 노력을 하지 않는 한 그것은 소금이 되지 않는다. 산에서 쇠가 나지만 광석을 캐내서 선광을 하고 제련을 하지 않는 한 쇠가 되지 않는다. 가지고 있는 풍부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지혜와 노력이 더해지지 않는 한 그것은 창고에 있는 조가 그대로 밥이 되어 입으로 들어오기를 바라는 것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는 이야기다.
옛날에 게으른 여자가 한 사람 있었는데 마침 밥해 줄 사람이 없어 굶고 있었다. 굶는다는 말을 들은 앞집 사람이 " 우리 집에 조가 있으니 가져 가서 찧어 밥을 해 먹으시오." 하고 동정을 하자 " 찧어서 밥을 해 먹을 조라면 우리 집 광에도 있습니다." 하고 못마땅한 표정을 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조가 있어도 먹지 않으면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하는 것이다.
염철론이라는 책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유속불식 무익어기(有粟不食 無益於饑)이다.
유속불식 무익어기(有粟不食 無益於饑)란 곡식을 아무리 창고에 가득 쌓아 두었더라도 이것을 찧어 밥을 해먹지 않으면 배고픈 것을 면하는 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말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뜻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