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도 없는 것 같고 차 있어도 텅빈 것 같다는 고사성어 유약무실약허(有若無實若虛)
증자가 죽은 안자의 옛 모습을 회상하며 한 말 가운데 나오는 말이다. " 능한 것을 능하지 못한 것에 묻고 많은 것으로 적은 것에 묻고 있어도 없는 것 같고 차 있어도 빈 것 같으며 상대가 나를 침범해 와도 그것을 탓하지 않는 것을 옛날 내 친구가 이렇게 했었다."
여기에 나오는 안자는 공자만큼 오래 살았으면 공자 이상의 위대한 업적을 남겼으리라는 평을 받고 있는 사람이다.
안자가 죽었을 때 공자는 天喪子 天喪子 하늘이 나를 망쳤다. 하늘이 나를 망쳤다. 하고 통곡을 금치 못하였다고 한다. 제자들이 선생님 너무 슬퍼하십니다 하고 위로하자 내가 이 사람을 슬퍼하지 않고 누구를 슬퍼하겠느냐고까지 말했다.
공자도 자기가 못다한 일을 안자가 해줄 것으로 믿고 있었던 것이다. 하늘이 나를 망쳤다는 것은 그것을 의미하는 말이었을 것이다.
논어에서 나오는 고사성어가 유약무실약허(有若無實若虛)이다.
유약무실약허(有若無實若虛)란 있어도 없는 것 같은 것이 유약무(有若無)이고 차 있어도 텅빈 것같이 보이는 것이 실약허(實若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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