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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이 바르고 말이 이치에 맞다는
고사성어 명정언순(名正言順)
名不正則言不順
명분이 정당하지 않으면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며
言不順則事不成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일이 성사되지 않는다.
事不成則禮樂不興
일이 성사되지 않으면
예악이 흥하지 않으며
禮樂不興則刑罰不中
예악이 흥하지 않으면
형벌이 바로 서지 않는다.
刑罰不中則民無所措手足
형벌이 바로 서지 않으면
백성들이 손발을 둘 곳이 없게 된다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공자가 노나라를 떠나 위나라로
갔을 때의 일이다.
자로가 공자에게 물었다.
「 위나라의 군주가 선생님께 국정을 맡긴다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공자는 잠시 생각한 후
「 우선 명분을 바로 잡겠다.」고 대답했다.
자로는 참지 못하고
「 선생님은 너무 진부하십니다.
명분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습니까?」며 물었다.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 너는 정말 성격이 거칠구나!
군자는 자신이 모르는 것을
마음 속에 남겨두는 법이다.
명분이 바르지 못하면 이치 역시 통하지 않는다.
이치가 통하지 않으면 일 역시 성사시킬 수 없다.
일이 성사되지 않으면
국가의 예악과 교화가 흥하지 않는다.
예악과 교화가 흥하지 않으면
형벌이 바로 서지 않는다.
형벌이 바로 서지 않으면
백성들은 무엇이 좋은지 알 수 없게 되고
손발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모르게 된다.
그래서 군자의 명분은 반드시 이치에 맞아야 하며
말 역시 도리에 합당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오래지 않아 간신들이 위나라 군주에게
공자에 대한 좋지 않은 말을 계속하자
부하를 시켜 공자의 출입을 감시하게 하였다.
공자는 위나라에 계속 머물면
일이 생길 것을 염려하여 위나라를 떠났다.
여기에서 나온 고사성어가
명정언순(名正言順)이다.
뜻이 바르고 말이 이치에 맞음.
주의가 바르고 말이 사리에 맞다는 뜻으로
하는 일의 이유가 정당하고 떳떳하여
매우 당당함을 나타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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