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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포의 약속을 얻는 것이 더 낫다는
고사성어 일낙천금(一諾千金)
진나라 말기 초나라 사람 계포는
신용을 잘 지키고 솔직하며
남을 도와주기를 좋아하였다.
한번 약속한 일은
아무리 어려워도 성심껏 해내어
많은 이들의 칭찬이 자자하였다.
초한 전쟁 때
초나라 장군이었던 계포가
한나라 군대를 여러 차례 물리치자
한나라 유방은 그를 눈엣가시로 여겼다.
유방이 한 왕조를 개국한 후
계포를 잡아 들이라는 명을 내렸다.
계표는 그를 흠모하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산동의 주씨 집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주씨는 그가 계포임을 알았지만 받아들였다.
이후 주씨는 유방의 오랜 친구인
여음후 하후영에게 사정을 설명하였고
하우영은 과거의 원한은 잊어버리고
계포와 같은 인재를 중용하여
천하의 민심을 얻을 것을 유방에게 조언하였다.
유방은 그의 충고를 받아들여
계포를 사면하고 그를 관직에 봉하였다.
어느 날 권력 있는 자와 교류하는 것을
과시하고 자랑하는 것을 즐기는
계포와 동향인 조구생이 계포가 높은 벼슬에
올랐다는 것을 듣고 그를 만나러 왔다.
계표는 조구생이 아부만 하는 사람으로 여겨
굉장히 싫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조구생은 허리를 굽혀 절한 후
예의 바르게 말하였다.
「 초나라에는
得黃金百斤
황금 백 근을 얻는 것보다
不如得季布一諾
계표의 약속을 얻는 것이 더 낫다는
말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어떻게 이런 명성을 얻으셨습니까?
우리 동향사람들이
당신을 도와 널리 알린 것이 아닙니까.
하지만 당신께서는
오히려 저를 이렇게 무시하시니
이것은 무슨 이유입니까?」
계포는 이 말을 듣고
몹시 부끄러움을 느껴
그를 잘 접대하였다고 한다.
여기에서 나온 고사성어가
일낙천금(一諾千金)이다.
약속을 했으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하고
말에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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