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종류 가운데 특히 뛰어난 것이라는 고사성어 철중쟁쟁(鐵中錚錚)
후한 광무제의 통일 천하에 있어 가장 강한 적은 적미였다. 그들은 한나라 왕실의 상징인 붉은 색으로 눈썹을 그려 표를 하고 다녔기 때문에 적미라는 이름을 듣게 된 것이다. 광무제가 적미로부터 항복을 받았을 때 광무제는 이렇게 말했다. " 그대들은 항복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가? 원한다면 다시 한번 실력으로 승부를 결정해도 좋다. 짐은 항복을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자 그들은 머리를 조아리며 항복을 받아주시니 그저 호랑이 입을 벗어나 사랑하는 어머니 품에 돌아온 것 같다면서 아무런 후회도 없다고 대답했다. 이같은 대답에 광무제는 " 그대들이야말로 철중쟁쟁 용중교교란 것이요" 라고 칭찬을 했다.
후한서 유분자전에 있는 말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철중쟁쟁(鐵中錚錚)이다.
철중쟁쟁(鐵中錚錚)이란 쇠는 좋은 것일수록 쟁쟁하고 소리가 맑게 울린다. 쇠 중에서도 쟁쟁하게 울리는 것이란 뜻으로 같은 종류 가운데 특히 뛰어난 것의 비유로 쓴다.
똑 같은 물건 가운데 뛰어난 것이라는 용중교교(庸中佼佼)와 같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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