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는 상대에게 차별을 두는 일이 없다는 고사성어 유교무류(有敎無類)
공자는 호향이라는 마을에 사는 아이가 찾아왔을 때 제자들은 그 아이를 대문 밖에서 돌려 보내려 했으나 공자는 그 아이를 들어오라 해서 반갑게 만나 주고 또 그가 묻는 말에 일일이 대답해 준 일이 있다.
호향이 어떤 곳인지는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으나 그 지방 사람과는 말도 함께 할 수 없다고 한 것으로 보아 천한 계급이나 천한 직업의 마을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아뭏튼 제자들이 그 아이를 만나 준 데 대하여 공자의 처사를 의심할 정도였는데 공자는 제자들을 불러 이렇게 타일렀다. "사람이 깨끗한 마음으로 찾아오면 깨끗한 마음을 받아들일 뿐 그가 과거에 어떤 일을 한 것까지 따질 것이야 있겠느냐. 그의 과거를 따지는 그런 심한 차별을 할 것까지 없지 않으냐?" 하고 제자들의 차별의식을 안타까와했다고 한다.
여기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유교무류(有敎無類)이다.
유교무류(有敎無類)란 모든 사람을 가르쳐 이끌어 줄 뿐 가르치는 상대에게 차별을 두는 일이 없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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