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 도 기 도 신이여 나를 절망케 해 주십시오. 하지만 당신에게가 아닙니다. 나 자신에게 입니다. 나로 하여금 방황의 슬픔을 남김없이 맛보게 해 주십시오. 나로 하여금 괴로움의 불꽃을 모조리 맛보게 해 주십시오. 내게 모든 굴욕을 받게 해 주십시오. 내가 일어설 때에 돕지 말아 주십시오. 내가 뻗어 나.. 삶의 묵상 2008.02.25
신은 당신의 마음 속에 살아 있다 신은 당신의 마음 속에 살아 있다 청춘 시절을 줄곧 쾌락만을 쫓아서 살아온 나는 그 후에는 어두운 기분으로 고뇌와 고통에 몸을 맡겼다. 지금의 나에게 있어서 고뇌와 쾌락은 사이 좋게 맺어져 있다. 기쁘게 하건 슬프게 하건 그것은 하나로 뒤엉켜 있다. 신이 지옥의 규탄 속으로 인도하건 태양이 .. 삶의 지혜 2008.01.02
노을 속의 백장미 - 헤르만 헷세 시 노을 속의 백장미 시 / 헤르만 헤세 슬픈 듯 너는 얼굴을 잎새에 묻는다. 때로는 죽음에 몸을 맡기고 유령과 같은 빛을 숨쉬며 창백한 꿈을 꽃피운다. 그러나 너의 맑은 향기는 아직도 밤이 지나도록 방에서 최후의 희미한 불빛 속에서 한 가닥 은은한 선율처럼 마음을 적신다. 너의 어린 영혼은 불안하.. 꽃시 사랑 2007.03.11
행복해 진다는 것 행복해 진다는 것 옳은 세상이었다네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 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그런데도 그 온갖 도덕 온갖 계명을 갖고서도 사람들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다네 그것은 사람들 스스로 행복을 만들지 않은 까닭 인간은 선을 행.. 삶의 묵상 2006.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