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술이 뛰어난 의사를 가리키는 고사성어 행림춘만(杏林春滿) 중국 삼국(三國)시대, 오(吳)나라에 동봉이라는 명의(名醫)가 있었다. 그의 집은 진찰받으러 온 사람들로 하루 종일 붐볐으나, 그는 다른 의사들과는 달리 환자들로부터 치료비를 받지 않고 완치된 후에는 몇 그루의 살구나무를 심게 하였다. 병이 중한 사람은 다섯 그루씩, 병이 가벼운 사람들은 한 그루를 심게 하였다. 몇 년 지나지 않아, 그의 집은 得杏樹十餘萬株 蔚然成林 수십만 그루의 살구나무로 가득 찼다. 그곳의 사람들은 그 살구나무 숲을 동선행림(董仙杏林)이라 불렀으며 동봉(董奉)은 살구나무 숲 가운데에 집을 지어 그곳에서 살았다. 살구가 익을 때면 사람들이 살구를 사러 왔지만 동봉은 돈 대신 한 그릇의 쌀과 한 그릇의 살구를 맞바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