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그럴 듯하고 실속이 없다는 고사성어 토사연맥(兎絲燕麥) 중국 남북조 시대 북위(北魏)의 역사를 기록한 위서(魏書)에 실린 글이다. 당시 지배층은 불교를 숭상하여 사원을 건축하는데 많은 물자를 동원했다. 반면 전통적인 학술이나 문화는 중시하지 않아 식자(識者)들에게는 불만이 컸다. 형소(邢邵)와 이숭(李崇)이라는 관리가 선비들과 함께 황제에게 태학(太學)을 부흥하고 전통문화를 중시해줄 것을 이렇게 건의했다. “지금의 태학(太學)과 국자감(國子監)은 이름뿐으로 실질적으로 조금의 지식도 전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何異 兎絲燕麥 南箕北斗哉(하이 토사연맥 남기북두재) 이는 어찌 토사연맥이나 남기북두와 다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何異 兎絲燕麥 南箕北斗哉 별자리 이름인 남기북두(南箕北斗)는 별 모양이 사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