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깎아 두고 어머니를 기렸다는 고사성어 정란각목(丁蘭刻木) 정란(丁蘭)은 원나라 때 곽거경(郭居敬)이 지은 책 에 나오는 효자의 이름이다. 정란은 후한시대 인물로,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의 품에서 자랐으며 젊어서는 불효자였다고 전해진다. 어머니가 날마다 밭으로 점심을 가져왔는데, 정란은 반드시 너무 일찍 왔느냐 늦게 왔느냐 하며 험한 말을 함부로 지껄였다. 그러다 글을 배워 깨달음을 얻었다. 마침내 개과천선하기로 마음먹은 이튿날 어머니가 점심을 가져오자 치든 채찍을 든 채로 반갑게 맞이하며 감사 인사를 올리려 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정란이 채찍으로 때리려는 줄 알고 너무 무서워 허겁지겁 도망치다가 그만 배나무에 머리를 부딪혀 죽고 말았다. 정란은 그제야 불효를 뉘우치고 목수를 불러 그 배나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