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화 / 정규화 꽃시 황 매 화 정 규 화 내가 다시 네 이름 부를 것을 몰랐겠지 대나무 울타리에 기대어 노랗게 꽃을 피워 두고 바람결에 잎새만은 유연하더라 가지마다 가지마다 꽃을 피우며 서리 속에서도 시들지 않는 그 꽃이 황매화였다 네 이름을 몰랐던 어린 날부터 무척이나 좋아했다 너만 보면 미칠 것만 같은데 너.. 꽃시 사랑 2008.08.12
들국화 / 정규화 꽃시 들 국 화 정 규 화 산과 들에서 얻은 것이라면 그리움이라도 되돌려 주고 꽃을 피우거라 찬 서리 맞으며 피었지만 서둘 필요는 없다 우리는 언젠가는 흙으로 돌아가서 다시 만난다면 오늘보다 더 다정해지겠지 내가 버리지 못하는 그리움도 너의 색깔과 향기도 우리가 흙이 된 다음에는 다 부질없는 .. 꽃시 사랑 2008.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