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번 찍어 넘어가지 않는 나무가 없다는 고사성어 십벌지목(十伐之木) 깊은 산골에 나무꾼 아버지와 아들이 살고 있었다. 아버지는 산에 나무하러 갈 때면 언제나 아들을 데리고 다녔다. 세월이 흘러 아들은 늠름한 청년이 되었고 아버지는 힘없는 노인이 되었다. 이제 아들이 도끼를 들고 산속으로 앞장을 서고 늙은 아버지는 따라 나섰다. 아들은 아버지가 고른 나무를 도끼로 찍기 시작했는데 힘껏 도끼를 내려 칠 때마다 나무 밑둥이 파였다. 어찌된 일인지 다섯 번 여섯 번을 내리쳐도 나무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젊은 아들은 어색하게 웃으며 다른 나무를 골라 힘껏 내려쳤지만 역시 나무는 꿈쩍도 하지 않아 아들이 포기하고 물러나자 아버지는 도끼를 들고 나무 밑 둥을 넘어갈 때까지 끊임없이 내려치자 꿈쩍도 않던 나무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