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함을 익히고 한가로움을 깃들이라는 고사성어 습정투한(習靜偸閑) 청나라 사람 주석수(朱錫綬)가 유몽영(幽夢影)의 여운을 이어 펴낸 유몽속영(幽夢續影)에 나온다. 習靜覺日長(습정각일장) 逐忙覺日短(축망각일단) 讀書覺日可惜(독서각일가석) 고요에 익숙해지면 하루가 길게 느껴진다. 바쁨만 쫓다 보니 하루가 너무 짧다. 책을 읽으면 하루가 아깝게 여겨진다 習靜(습정) 고요함을 익혀야 하루가 긴 줄 알고, 바쁘게 지내봐야 하루가 짧은 줄 알고, 독서를 해양 하루하루가 아까운 줄 안다고 전해준다. 거품처럼 허망한 바쁨을 쫓지 말고, 내면에 평온한 고요를 깃들이라는 말씀이다. 한가로움을 깃들인다는 것은 바쁘다는 핑계 속에 나날이 침식되어 허물어지는 정신을 붙들어 세우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명(明)나라 사람 육소형(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