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 성흥영 꽃시 목련 성 흥 영 청초한 목련화도 빗속에 스며들면 새하얀 알몸으로 사무쳐 우는건가 들리는 범종소리에 죽비치던 그 꽃잎 한 줄기 봄바람에 떨어진 풍경소리 태우며 추녀 끝에 떨고 있는 순결이 지워진 화장자리에 향내음을 심는다 백천겁 시린 아픔 빗속에서 견디며 오색 하늘 꿈꾸는 사람아, 아는가 .. 꽃시 사랑 2008.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