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이 쇠와 금을 뚫는다는 고사성어 금석위개(金石爲開) 중국의 전한(前漢) 말기 학자이자 관료인 유향(劉向 BC77-BC6)이 편집한 책 신서(新序)의 잡사편(雜事篇)에 실린 이야기이다. 주(周)나라 시절의 초(楚) 지방에 살았던 웅거자(熊渠子)라는 활의 명수가 있었다. 어느 날 밤 그는 홀로 산속을 걷다가 그 앞에 호랑이가 엎드려 숨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과 함께 풀무더기를 발견하고 즉시 활시위를 잡아당겼다. 활은 깊숙이 들어가 박혔다. 호랑이가 활을 맞았으니 틀림없이 죽었으리라 판단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한참 동안을 기다렸지만 호랑이는 전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웅거자는 가만히 바라보다 의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가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그것은 호랑이가 아니라 거대한 바위였던 것이다. 활로 바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