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말을 잘 한다는 고사성어 구약현하(口約懸河) 진(晉)나라 사상가이자 대학자인 곽상(郭象)은 어릴 때부터 학식과 재주가 뛰어났다. 매사에 관찰력이 뛰어나고 그 이치를 힘써 사색했다. 성장해서는 장자(壯者)와 노자(老子)의 학설을 즐겨 읽고 심층연구를 계속했다. 저서로 장자주(莊子注)가 있다. 공자(孔子)는 세상 속에서 인(仁)과 호학(好學)의 현실 정치가로 후대 모범의 삶을 살고자 애썼다면, 노자(老子)는 세상에 반쯤 속한 채 서로 의지하는 상대적 이면인 양쪽 모두를 관조하는 절박함으로 공자의 인위적인 모범을 경계하라고 충고한다. 장자(莊子)는 세상 건너편에서 공자와 노자의 양면을 포괄하여 둘 모두를 함께 초월해버린 무아의 경지로 유유자적 자유롭게 살라고 말한다. 곽상(郭象)은 세상에 또는 그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