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고사성어 곡돌도신(曲突徒薪) 한 마을에 부엌의 연기가 나오는 구멍을 똑바로 해서 바로 옆에 장작더미를 높이 쌓아놓은 집이 있었다.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이 이를 보고 "위험해요. 불이라도 나면 어쩌려고 그래요? 지금이라도 曲突徒薪(곡돌도신) 연기구멍을 구부리고 장작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데 좋아요."라고 주인에게 주의를 주었다. 그러나 주인은 쓸데없는 간섭이라 여기며 대꾸조차하지 않았다. 그 일이 있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집에 화재가 났다. 다행히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큰 탈 없이 불을 끌 수 있었다. 주인은 기쁜 마음에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불을 꺼 준 마을사람들을 초대했다. 그런데 불씨를 뒤집어쓰며 도와 준 사람이 상석에 앉는 것은 좋지만, 정작 연기구멍을 구부리고 장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