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 꽃점

7월 6일 탄생화 해바라기

박남량 narciso 2007. 7. 4. 13:56

 

 

아침에 동쪽을 향해 몸을 돌리며
어둠 속에서 찬란하게 떠오를 해를 기다리고
저녁 노을이 질 때까지 계속 해를 향해 움직이는


해가 지고 캄캄한 밤이 되어도 실망하지 않는
해바라기는 다시 해가 뜰 것을 굳게 믿고 있다

정규화 시인의 해바라기를 읊고 싶다.

모든 생명체들은
해에게 순응하지 않고는
살아 갈 수 없다
갖은 수단과 방법으로
아닌 척 하면서
해의 주변을 맴도는 것들이
솔직하고 순수한 해바라기를
필요 이상으로 천시하고 있다
특히 당쟁과 아부로 소문 난 우리나라
위정자들은 자신들의 치부를
애꿎은 해바라기에게 뒤집어 씌우고 있다
그런 일이 계속되자
누구도 해바라기를 꽃으로 가꾸기를 꺼린다
비굴하게 해만 따라 다니는 꽃으로
누명을 쓴 채,
쓰레기더미 같은데서
스스로 자라야 하는 서럽고도 서러운
꽃으로 전락되고 말았다
하지만, 해바라기는 어느 누구보다
솔직하고 착한데다 꽃 또한
그지없이 포근함을 주는 아름다운 꽃이다
성격마저 너그러워
아무데서나 잘 자라는 꽃이다

배꾸마당 밟는 소리를 통하여
정규화 시인이 먼나라로 간 사실을 알았다


친구 정규화 그를 이제 볼 수가 없어
오늘 탄생화를 그리면서 그를 읊어본다

 

 
오늘은 7월  6일  


오늘의 탄생화는 해바라기 이다
 

 
Sun Flower



숭  배
경  모
신  앙


 



암흑 성운 속에서 나타나
찬란히 빛나는 별이 됩니다
그야말로 당신의 운명입니다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
때문에 연애에서 결혼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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