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는 오래 사는 나무이므로 예로부터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를 나타냈으며 비바람·눈보라의 역경 속에서 푸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꿋꿋한 절개와 의지를 나타내는 상징이다
옛날 식자층에서는 소나무를 절개의 표상으로 삼았다 이이는 세한삼우라 하여 송·죽·매를 꼽았고
윤선도는 그의 시조 오우가에서 벗으로 쳤다
성삼문이 죽음을 당할 때 지은 독야청청하리라 하는 시는 충절을 뜻한다
마을을 수호하는 통신목 중에는 소나무가 큰 비중을 차지하며 산신당의 산신목은 거의 소나무이다 소나무가지는 부정을 물리치고 제의 공간을 정화하는 뜻을 가진다 제의 신당의 주위에 금줄을 칠 때 소나무가지를 꿰어 두는데 이는 밖에서 들어오는 잡귀와 부정을 막아 제의 공간을 정화하고 신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출산 때나 장을 담을 때에 치는 금줄에 숯·고추·백지·솔가지 등을 꿰는 것도 잡귀와 부정을 막기 위한 것이다.
소나무에 얽힌 설화에 성주는 천성의 천궁에서 살았는데 하늘에서 죄를 짓고 지상으로 유배되었다 강남에서 오던 제비를 따라 경상북도 안동 땅 제비원에 이르러 솔씨를 받아 산천에 뿌렸다 그 솔이 자라 재목감이 되자 성주는 자손번창과 부귀공명을 누리게 해 줄 성주목을 골라 집을 지었다 이 때 성주는 대들보에 좌정하였으므로 상량신이라고도 한다
성주풀이에서 대주가 잡는 성줏대는 소나무가지이며 성주의 상징이다.
꿈에 소나무를 보면 벼슬을 할 징조이고 솔이 무성함을 보면 집안이 번창하며 송죽 그림을 그리면 만사가 형통한다고 해몽한다 반대로 꿈에 소나무가 마르면 병이 난다고 하였다
오늘은 11 월 14 일 오늘의 탄생화는 소나무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