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랑한다는 것은
그립다는
것은
아직도
네가
내
안에 남아 있다는
뜻이다.
그립다는
것은
지금은
너를 볼 수 없다는
뜻이다.
볼
수는
없지만
보이지
않는 내 안 어느
곳에
네가
남아 있다는
뜻이다.
그립다는
것은
그래서
내 안에 있는
너를
샅샅이 찾아 내겠다는
뜻이다.
그립다는 것은
그래서
가슴을 후벼파는
일이다.
가슴을 도려내는
일이다.
혼자
혼자
서서
먼발치를 내다보는 사람이
있다면
가만히 놓아 둘
일이다.
무엇을 보고
있느냐?
누구를
기다리냐 굳이
묻지마라.
혼자
서있는 그
사람이
혹시
눈물 흘리고
있다면
왜
우냐고 묻지 말
일이다.
굳이
다가
서서
손수건을
건낼 필요도
없다.
한세상
살아 가는
일
한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어차피
혼자서 겪어 나가야
할
고독한
수행이거니.
이정하의
혼자 사랑한다는
것은
중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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