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형제란 서로에게 손발과 같다

박남량 narciso 2007. 4. 3. 00:38


형제란 서로에게 손발과 같다

 


       
 옛날에 이스라엘에 두 형제가 살고 있었다.
        형은 결혼하여 아내도 있고 아이도 있었는데
        동생은 아직 미혼이었다.
        형제는 둘 다 농부였는데 부친이 죽자
        부친의 재산을 나누어 가졌다.
        수확한 사과와 옥수수는 서로 공평하게 이등분하여
        각각의 곳간에 넣었다.

        밤이 되자 동생은
        형님에게는 아내와 자식들이 있으므로
        여러모로 쓰임새가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형님의 곳간에
        많은 양의 사과와 옥수수를 옮겨 놓았다.

        그러나 형도 자기는 자식이 있으므로
        노후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동생은 혼자이니
        노후를 위하여 비축해 두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여
        역시 많은 사과와 옥수수를
        동생 곳간에 옮겨다 주었다.

        아침이 되어 형제가 눈을 뜨고 자기들의 곳간에
        가보니 어제와 똑같은 분량의 곡식이 있었다.

        그날 밤 형제는 서로 상대방의 곳간에 곡식을
        옮겨 주러 가는 도중에 마주치고 말았다.
        거기서 둘은 상대방이 서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알게 되었다.
        형제는 서로 끌어안고 울었다.

        이 두 형제가 끌어안고 울던 곳은
        예루살렘에서 가장 소중한 곳이라고
        오늘날에도 말해지고 있다.

        
형제란 서로에게 손발과 같이
        없어서는 안 될 가까운 사이다.
        그 모두는 한몸이나 같다. 바로 한몸이다.
        형제야말로 자연이 지어 준 법이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 아닌가.
        그런데도 형제끼리 다투는 일이 많다.
        헐뜯고 물어 뜯어 보아야 자기자신인데
        그것을 모르고 다투기를 잘한다.

        조심하여라.
        내 형제가 잘못을 저지르거든 꾸짖고
        뉘우치거든 용서해 주어라.
        누가복음에 실린 진리의 말씀이다.
        인륜에 있어 이 이상 중요한 것이 또 어디 있겠는가?

 

 

 

 

'삶의 지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머 / 나이가 들면서 같아지는 것  (0) 2007.04.05
한미 FTA 에 관련된 시사상식  (0) 2007.04.03
성서 명언  (0) 2007.04.02
유머 - 뛰어난 자동차 판매사원  (0) 2007.04.02
지금 이사가는 중  (0) 2007.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