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팔, 다리 없어도 희망 잃지 않아요 장애인재활상을 수상한 정혜진씨
네 살 때 교통사고로 오른팔과 다리를 잃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끝없는 자기계발로 재활에 성공하여 현재 대구 114 상담원으로 근무하는정혜진씨.
올해 장애인재활상을 수상한 정혜진씨는 불굴의 의지로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로 대학교까지 졸업했으며 사회인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한 여성이다.
비록 한쪽 팔과 다리가 없어도 항상 희망을 잃지 말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면 힘든 일은 없을 것 같다며 아무리 힘들어도 좌절하지 말고 내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는 정혜진씨.
지난해 114 생활정보 안내기업 코이드 대구본부 상담원으로 당당히 합격했다. 당시 면접심사를 진행했던 면접관들은 타이핑 테스트를 통과한 정씨가 한 손에 목발을 짚고 등장하자 매우 놀랐다고 한다. 현재 정씨는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일하는 것은 편하기는 하지만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는 이유로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사무실에 출·퇴근하며 근무를 하고 있다.
또 정씨는 사내 봉사 동아리 다솜바리 활동에도 적극적이며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보육시설 봉사는 물론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열성적으로 나서 회사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그녀는 장애인재활상을 수상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저보다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멋지게 살아가는 장애인분들이 많으신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앞으로 저를 통해 또 다른 분들이 희망과 새로운 각오를 다질 수 있도록 더욱 힘찬 발걸음을 내딛도록 하겠습니다. 장애인으로서가 아닌 일반인과 동등한 사회인으로써 성공한 사람이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조선 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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