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답고 그림은 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다
프랑스의 뛰어난 색채화가
색의 마술사. 인상주의 화가.
르노와르에게 붙은 수식어이다.
어린 시절 너무나 가난해서
도자기 공장에서
도자기 그림을 그리던 그는
자연스럽게 그림을 시작하게 되었다.
루브르 박물관을 자주 찾던
그의 꿈은 언젠가 화가가 되는 것이었다.
책 읽는 여인(1876)
스무살 되던 해에 어렵게
미술학교 에콜 데 보자르에 입학했다.
그는 같은 동기이면서 부유한
화가 지망생인 바지우 집에 얹혀 살면서
뒷날 인상파의 거장이 된 모네를 만났다.
모네의 초상(1875)
그래서인지 르느와르의 초기 작품은
모네, 시슬리, 바지유와 같은 친구들과
후원자들을 많이 다루고 있다. 그리고
모델료가 들지 않는 자연을 주로 그렸다.
힘들게 시작한 만큼 그에게
그림 그리는 시간은 행복하기만 했다.
풀이 무성한 길(1875)
그는 말년에 관절염이 발병하여
급기야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었다.
비가 오는 날에는 더욱 괴로웠다.
그가 말년을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에서 보낸 것도
그곳에 비가 적게 내리기 때문이었다.
테라스 에서 (1881)
71세 되던 해 유명한 의사를 만나
식이요법을 시도했는데 꽤 효과가 있었다.
그는 휠체어에서 일어나
몇 발짝 걸을 수도 있게 됐지만
곧 주저앉으며 이렇게 말했다.
「 포기하겠소. 내 온 힘을 다한다면
간신히 설 수 있겠지만 나는 그 힘을
그림 그리는 데 쓰고 싶소」
뱃놀이 하는 사람들의 점심식사(1881)
그 뒤 르노와르는 다시 걷지 못했다.
대신 휠체어에 앉은 채
온 힘을 다해 그림을 그렸다.
손이 제대로 움직이지 앉자
붓을 잡을 수 없었으나
붓을 팔에다 고정시키고
팔레트는 무릎위에 놓고 그림을 그렸다.
파리의 판결과 모자 쓴 여인 등을 그렸다.
그에게는 그림 그리는 일이
신체적 자유보다 훨씬 더 소중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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