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언어소통 이전에 국어 훼손이 염려되는 신조어

박남량 narciso 2010. 10. 22. 12:56

언어소통 이전에 국어 훼손이 염려되는 신조어

 



남발되는 신조어로 세대간 언어소통이 어려울 정도이며
국어가 훼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신조어들을 그저 긍정적인 것으로 치부해도 좋을까요?
신조어들이 자생적으로 생긴다기보다는
이해관계를 가진 특정인들에 의해 제시되고 배포되어 조장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상품 마케팅 등입니다.
인터넷에 신조어를 검색해 보면 그 키워드를 가진 무수한 상품들과 회사들이
줄줄이 창에 떠오르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제 신조어들을 경계하여야 합니다.
무분별하게 생성되는 신조어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신조어들이 갈수록 자극적이고 선정성이 짙어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몇가지 소개하면

초식남 - 풀만 먹는 남자를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남성다움을 강하게 어필하지 않으면서
주로 자신의 관심분야나 취미활동에는 적극적이나
이성과의 연애에는 소극적인 남성을 일컫는 말이다.
자족적이고 내성적이며 에너지가 많지 않다고 한다.

건어물녀 - 일 잘하고 능력 있는 여성이지만
연애에는 도통 관심이 없어 퇴근하고 나면 후줄근한 트레이닝복에
대충대충 살아가는 싱글 여성을 뜻하는 말이다.
아무런 감정없이 건어물처럼 건조한 삶을 사는 여성을
건어물녀라고 불린다. 이 신조어는 2007년 방영된 호타루의 빛의
주인공인 호타루라는 여성에게서 비롯된 말이다

면접녀 - 면접을 보러가는 길에 멈춰 버린 지하철로 곤란해 하던
한 여성이 지하철 면접녀 또는 우왕좌왕녀를 별명을 얻으며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토이남 - 낭만적 삶을 사는 감수성 예민하고
자기애가 유난히 강한 대한민국의
20 대 후반 30 대 초반 남성을 가리키는 말이다.

태풍녀 - 태풍 콘파스로 정신 없던 출근시간에
카메라에 포착된 가녀린 여성이
바람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바닥에 쓰러졌다.
예쁘고 가녀린 여성이 곧바로 화제의 인물로 등극

인상녀 - 선한 인상과 미소가 볼수록 인상적이라고 하여
붙여진 신조어.
항상 선한 인상을 주는 매력있는 여자를 뜻하는 말이다.
얼짱의 느낌보다는 인간미가 느껴지는 연예인을 말하는데
야무지면서도 정의감 넘치는 히로인으로서의
면모가 부각되고 있다.

우엉남 - 채소의 속이 뚫여있는 모양이
연애에 별 실속이 없는 남성을 지칭하는 말이다.

육식남 -  동물적 본능을 가진 남자 공격적이고 외향적이며
에너지가 넘치는 남자를 일컫는 말이다.

짐승남 -  우엉남의 반대되는 의미로
마초적인 매력을 풍기는 남성을 의미한다.

찌질남 - 상식 이하의 행동으로 상대방을 어이없게 한다든가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주책을 떠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한 남자
지난해 MBC 드라마 겨울새에서 여주인공 박선영의 남편으로 나왔던
윤상현을 통해 나온 신조어

딸바보 - 자신의 딸을 각별히 아끼는 아버지를
가리키는 신조어이다.
여자 아역배우를 자기 딸처럼 대하는 남자 연예인을 지칭하는 말이다.

올바른 언어생활이 우선되어야 할 때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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