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에 소크니스라는 소녀가 살았습니다.
그녀는 손재주가 뛰어나 머리에 쓰는
영예의 관을 만들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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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을 만드는 솜씨가 워낙 뛰어나서
많은 시인과 화가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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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동종업자들에게는
눈엣가시였습니다.
사람들이 너도 나도 소크니스한테로만
가 버리니 그럴만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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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인해
소크니스는 동종업자들의 손에 의해
비밀리에 암살 당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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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수호신이며
하프의 명수였던 아폴론은
소크니스의 죽음을 안타까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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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나의 신전 제단을 아름답게 장식하던
소크니스가 죽다니-
아폴론은 그녀의 영혼을
작은 꽃으로 변하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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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이 카네이션입니다.)
시인의 패랭이 꽃이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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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카네이션이 어떻게 해서
어버이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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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가슴을 장식하게 되었을까.
그 유래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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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작은 마을에
자비스 라는 부인이 살았습니다.
그녀는 어린이들을 무척 사랑했습니다.
마을 어린이들은
누구나 자비스 부인을 좋아했습니다.
자비스 부인과 마을 어린이들은
마치 어머니와 친자식과 같이 지냈던 것입니다.
그러던 중에 자비스 부인은 병이 들었고
어린이들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을사람들은
자비스 부인의 죽음을 애석해 하며
추모회를 갖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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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스 부인은 안나라는 딸을 두었는데
추모회가 열리던 날
안나는 하얀 카네이션을 한 아름
어머니의 영전에 바쳤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모습에 몹시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소문이 널리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어린이들과 안나의 뜻을 지지하게 되었고
나중에는 정부에서 그 날을
어머니날로 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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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은 소리없이
널리 퍼지게 마련입니다.
이 아름다운 이야기가 세계로 퍼지면서
우리나라도 어머니날을 정하였는데
그 어머니날이 어버이날로 바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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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살아 계시면
붉은 카네이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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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돌아가셨으면
하얀 카네이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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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다는 풍습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카네이션의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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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방문하신 님들의
부모님을 위한 기도를 드립니다,
주님
이곳을 방문하시는 님들의 부모에게 강복하시고
은총으로 지켜주시며
마침내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행여 세상을 떠나신 부모가 계신다면
자비를 베푸시어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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