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마지막 쐐기
로버트 큵리어의 책 <Be Rich>에는 도구상점을 운영하는 악마 이야기가 나온다.
악마가 운영하는 도구 상점에는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 온갖 종류의 도구가 가득했다. 질투라는 이름의 날카로운 모서리 칼부터 분노라는 이름을 가진 크고 무시무시한 쇠뭉치 탐욕이라는 이름의 활과 정욕의 화살들 그밖에 허영과 두려움, 시기와 염려의 이름을 가진 무기를 비롯해 갖가지 도구들이 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각각의 무기에는 그 가치에 맞는 가격이 적혀 있었다. 그러나 이것들이 놓인 진열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다른 도구들보다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게 분명해 보이는 물건 하나가 강포에 싸여 있었다. 그것은 한눈에 보기에도 사용한 흔적이 역력한 날이 움푹 파인 쐐기였는데 가격이 그곳의 모든 도구의 가격을 합한 것보다 더 비쌌다. 악마의 상점을 찾은 손님 하나가 물었다. 이 낡고 보잘것없는 쐐기 하나가 다른 물건들을 모두 함친 가격보다 비싼 이유는 무언가요? 악마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쐐기의 이름은 좌절이네. 내가 가진 다른 모든 무기로도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실패했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도구로써 그 효과는 아주 놀라워 이것을 인간의 의식 틈에 집어 넣는데 성공만 하면 그동안의 실패를 뒤집어 엎는 것은 식은 죽 먹기거든. 행복한 동행에 실린 글 입니다. 오늘 나눔으로 함께 생각하고자 옮겼습니다. 지금 어떤 일의 실패로 좌절해 있다면 그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문제입니다. 이 문제의 해답은 여러분의 마음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넘치는 지혜와 감동으로 즐거움이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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