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명 한 부 부
-여보! 아직도 내
사랑은 멀었습니다-
남편이 미울 때마다
아내는
은행나무에 못을 하나씩
박았습니다.
바람을 피우거나 외도를 할
때에는
큰 못을 쾅쾅 소리나게 때려 박기도
했습니다.
술을 마시고 때리고 욕을 할
때에도
못은 하나씩
늘어났습니다.
어느
날 아내가 남편을
불렀습니다.
- 보세요. 여기 못이 박혀 있는
것을.
이 못은 당신이 잘못할 때마다
하나씩 박았던 못입니다
-
은행나무에는 크고 작은 못이
수없이 박혀
있었습니다.
남편은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날 밤 남편은 아내
몰래
은행나무를 안고
울었습니다.
그 후부터 남편은
변했습니다.
아내를 지극히 사랑하며
아꼈습니다.
어느 날 아내는 남편을
불렀습니다.
- 여보, 이제는
끝났어요.
당신이 고마울 때마다 못을
하나씩
뺏더니
이제는 하나도 없어요
-
그러자 남편이
말했습니다.
-
아내여, 아직도
멀었소.
못은
없어졌지만 못자국은 남아 있지 않소
-
아내는 남편을 부등켜안고 고마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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