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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이 적은 물건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죽두목설(竹頭木屑)
진나라 시절 파양이라는 곳에
도간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명한 도연명의 증조부이기도 하다.
그는 높은 벼슬에도 불구하고
생활은 오히려 검소했다.
도간은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났던 까닭에
어려운 환경에서 홀어머니에 의해 자랐다.
때문에 그는 무엇을 하든지 항상 절약하였다.
그가 배를 만드는 일을 관리하던 때
이 과정에서 많은 대나무 뿌리와
나무 부스러기 등이 버려지는 것을 보았다.
그는 사람들은 시켜
이것들은 전부 모아 기록해 놓도록 했다.
이를 본 사람들은 속으로 그를 비웃었다.
어느 해 새해 모임이 있었던 날
많은 눈이 내린 후 날씨가 풀리자
길은 온통 진흙탕이 되었다.
도간은 즉시 나무 가루를 꺼내 길 위에 뿌렸다.
그는 후에도 많은 폐품들을 모아서
여러 가지 급한 곳에 사용하였다.
이 이야기가 배경이 된 고사성어가
죽두목설(竹頭木屑)이다.
죽두목설(竹頭木屑)이란
대나무 조각과 나무의 부스러기라는 뜻으로
소용이 적은 물건을 비유하는 말이다.
재활용에 비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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