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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이나 보잘것 없는 초가집을 찾아 갔다는
고사성어 삼고초려(三顧草廬)
중국 삼국시절의 유현덕이 와룡강에 숨어 사는
제갈공명을 불러내기 위해 세 번이나 그를 찾아가
있는 정성을 다해 보임으로써 마침내 공명의 마음을
감동시켜 밖으로 끌어낼 수 있었다는 이야기는
너무도 유명한 이야기이지만
삼국지 제갈량전의 출사표에는
三往乃見
세 번 가서 이에 보게 되었다고 나와 있을 뿐이다.
출사표에서 제갈량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 신은 본래 평민으로서 몸소 남양에서 밭갈이 하며
구차히 어지러운 세상에 목숨을 보존하려 했을 뿐
제후들 사이에 이름을 알리기를 바라지는 않았습니다.
선제께서 신의 천한 몸을 천하다 생각지 않으시고
황공하게도 스스로 몸을 굽히시어
세 번이나 신을 초막 속으로 찾아오셔서
신에게 당면한 세상 일을 물으시는지라
이로 인해 감격하여 선제를 위해
쫓아다닐 것을 결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제갈량 전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삼고초려(三顧草廬)이다.
삼고초려(三顧草廬)란
세 번이나 보잘 것 없는 초가집을 찾아 갔다는 뜻으로
신분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이 자기 신분과 지위를 잊고
세상 사람들이 대단치 않게 보는 사람을 끌어내다가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는 겸손한 태도와
간곡한 성의를 뜻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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